News: 2학년 1학기 학년수석

3 분 소요

안녕하세요. 김종혁입니다.

오늘은 1일 1커밋을 위한 포스팅 대신 저에 대한 소식을 전달해볼까 합니다.

이런 류의 포스팅이 이 블로그에서는 처음(?)인 듯하여 많이 어색하면서도 신선한 것 같습니다.


이번 학기는 제 나름대로 뜻 깊은 학기였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 이유는 2학년에 올라가면서 처음으로 7개의 전공수업들을 수강하면서 많이 힘들었던 학기였기 때문입니다.

1학기 수강신청 당시만 하더라도 정말 생각없이 1학년때의 꿀 같았던 교양 수업들만을 생각하고는 덥석 전공을 7개나 선택해버렸다죠,,, :joy::joy:

사실 이것 때문에 힘들다고 하면 그건 공부하기 싫은거겠죠,,,

제가 이번학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가정사와 관련되어 많이 민감한 내용이지만,) 가족간의 불화라든지, 개인공간 상실(?)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개인공간 상실에 따른 가족간의 불화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인과관계인 듯 합니다.

즉, 개인공간이 상실됨에 따라 제가 하나의 독립된 주체로서 올바르게 생활하지 못하여 가족간의 불화가 생긴 것이죠.

(개인공간 상실에 대한 이유는 가정사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이므로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의식 속에서 저는 항상 나중에 누군가가 저에게 ‘이때 당시에 왜 이렇게 성적이 부진하냐’고 물어보는 시나리오를 상기시키면서 ‘이러이러한 상황으로 인해서 학업에 소홀하게 되어 성적이 부진하였다’라는 식의 핑계는 과거의 저를 마지막으로 하고자 그런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학업을 이어나갔습니다.

(물론 제가 그토록 바랐던 공업수학은 A+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공업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A+를 받을 수 있었고, 본 포스팅의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2학년 수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가지 제 자신에게 좀 대단하다라고 말해줄 만한 에피소드로는 기초유체역학 과목의 중간고사 성적이 매우 부진하여 재수강을 할 상황이었으나, 다른 사람들처럼 그냥 그 자리에서 풀썩 주저 앉아서 상황을 돌이키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에 반해 끝까지 제 영혼을 탈탈 털어넣고 갈아넣으면서까지 노력하여 기말고사때 좋은 성적을 받아 재수강을 바라보던 과목의 성적을 A+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결과를 떠나서 포기하는 습관이 몸에 벤 제 자신을 벗어나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갖춘 것만으로도 이번 학기에 제 자신이 가장 많이 변화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저에 대한 잘한 점만 얘기를 해보았는데요,,,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니 잘한 점이 있다면 잘하지 못한 점도 반드시 존재를 하겠죠,,,

제가 생각했을 때 제 스스로가 가장 크게 개선해야할 부분은 단연코 ‘게으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 시대로 인해 수업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기존의 강의들이 대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되다보니 이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제 스스로가 게을러졌던것 같습니다.

(강의와 과제가 많이 밀려서 벼락치기로 마감 전날에 했던것 같고…)

그래서 2학기부터는 수업도 제때에 최대한 빠르게 수강하고, 과제도 미리미리해서 검토할 시간을 많이 늘리는 전략을 세워보고자 합니다.

암튼 여기까지 한 학기 동안의 잘한 점과 잘하지 못한 점들을 리뷰해보았습니다.


지금부터는 2학년 수석 성적을 공개하면서 이번 학기 수업들에 대한 피드백과 다짐을 끝으로 본 포스팅을 마무리 지어볼까 합니다.

2학년 1학기 성적

먼저 이번 학기 성적부터 공개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Figure

제가 생각했을 때 제 스스로가 가장 아쉬움이 남는 과목은 단연코 ‘공업수학’입니다.

기말고사 이전에 치러진 2번의 시험에서 100점에 수렴하는 점수를 취득하는 등의 좋은 성과를 냈으나, 기말고사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 아니었음에도 전반부에 대한 공부가 꼼꼼히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만, 후반부에서보다는 오히려 전반부에서 문제가 많이 출제되면서 좋지 못한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학기 공업수학 과목이 교수님의 재량으로 중간고사가 생략되면서 기말고사의 비중이 기존 30%에서 60%까지 상승하였고 그로인해 부진한 기말고사의 성적이 전체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B+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공업수학 과목에 대한 피드백을 해보면 진도 나간 범위만 공부를 해서는 안되고 전 범위를 골고루 연관지으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인데요.

이는 벼락치기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수학이라는 과목 특성과도 연계가 되는 것으로서 평소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문제풀이를 병행하는 것이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좋은 성적은 받았으나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한 과목으로는 ‘방재공학개론’ 수업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 이유는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말씀해주신 사항들을 보고서에 모두 담지 못하여 보고서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는 평소에 제때에 강의를 듣지 않았던 요인이 매우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이는 위에서 언급했듯 제때에 강의를 수강하자는 전략과 수업 내용의 필기를 꼼꼼히 하자는 전략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짐

이번 학기 의도치 않은 상황에 맞닥뜨려서 매우 좋지 않은 상황 속에 놓여있었음에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였는데요.

사실 다음 학기에도 그러한 상황이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할 수 없고 또 오히려 그런 상황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그런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하고자 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밀어 붙여보도록 하겠습니다 !


(2학기가 끝나고 본 포스팅에서 작성한 피드백들을 종합 평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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